개혁신당 이준석 측, 국민의힘 단일화 제안 폭로 "당권 줄 테니 김문수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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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우 기자
기사입력 2025-05-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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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약자와 동행하는 서울 토론회'에 참석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 측이 국민의힘 내부 인사들로부터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안은 대부분 이른바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로부터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서, 여권 내 권력 재편을 둘러싼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이다. 

이날,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며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 인사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제안을 했고 그 전제 조건으로는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로 가자"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제안의 배경에 대해 "첫째는 한동훈 전 장관이 대선 후 국민의힘 당권을 쥘까봐 노심초사하는 것, 둘째는 대선 패배 시 책임을 피하기 위한 알리바이를 마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여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를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것 같다”며 이를 통한 정치적 책임 전가 시도를 경계했다.

한편, 국민의힘 측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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