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캄보디아 한국인 구금·스캠 사건 대응 강화…국제 공조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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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영 기자
기사입력 2025-10-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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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서울=(검찰연합일보) =이재명 대통령은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스캠·구금 사건과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긴급심의제도를 활용해 문제 광고를 신속히 삭제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전 세계 190개 재외공관을 통해 유사 범죄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국제 공조를 강화하라고 명령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후반부터 캄보디아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가 심각한 문제로 다뤄졌다"며 "대통령은 최소 7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여러 차례 국민 보호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 프놈펜을 방문해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장관급 인사들을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합동대응팀에는 경찰청과 국정원도 참여했으며, 양측은 현지 공조, 한국 국적 범죄 혐의자의 송환, 사망자 운구 등 사항을 협의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17일 한국인 구금자 59명을 추방할 계획이다.

외교부는 전 세계 재외공관을 통해 해외 체류 국민의 유사 사례 발생 가능성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국제 네트워크 현황을 파악하고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스캠 산업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오는 26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치안 당국과 합동수사 공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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