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7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면담

[서울=검찰연합일보] =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17일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와 면담하고 글로벌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책임 분담 방안을 논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정 장관은 "우리나라는 1992년 난민협약 가입 이후 2012년 아시아 최초로 난민법을 제정하고 2013년부터 시행하는 등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난민 보호에 적극 참여해왔다"며, 앞으로도 UNHCR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난민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현재 강제 실향민이 약 1억2000만명에 달해 난민 위기가 심각하다"며, 대한민국이 재정착 난민과 학생난민(Education Pathways) 등 다양한 난민 수용 경로 확대에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 장관은 "2015년부터 시작된 재정착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총 268명이 우리나라에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며, 해당 사업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또한 자국민과 난민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사회통합 정책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난민 사회통합 및 정착 지원 관련 해외 선진 사례 연구 등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